프리랜서의 숙명 diary

이제 막 프리랜서의 세계로 입문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일할 때 마다 만나는 사람들의 스타일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. 

물론 장점이라는 것은 아무리 최악인 인간을 만나더라도 이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다시 안볼 수 있다는 희망..이긴 하겠지만... 기왕이면 한번 일을 준 사람과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좋게 생각해보려고 해도, 정말 애석하지만 계속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여턔껏 단 한명도 없었다.

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. 내가 프리랜서니까, 이 사람들이 더 이러는것 같다는 생각. 그러니까, 그 중엔 물론 원래 이런 사람인 사람도 있겠지만 이 프리랜서라는 을의 입장이 갑들의 언행을 더 '그렇게'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.

존중이 없다.
소통하려는 의지가 없다.
그냥 싸게 일을 해주는 사람일 뿐이다. 

특히 더 애석한건 창조적인 일..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중간관리자와 얘기를 진행해야 될 때다. 게다가 그런 분들은 대부분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른다.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으면 차라리 낫고, 그냥, 뭐랄까, 가끔씩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. 

단순히 뭘 모르는 소리를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, 예를 들어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은지, 어떤 수단을 통해서 하면 좋은지-와 같은, 같이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'배려'를 아예 생략한다. 그들도 회사에서 자기 동료에게 그러진 않을꺼다. 다만 이 '을'에겐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. 

오늘도 아침부터 참을인자를 그리다 못해 그만 이렇게 대나무 숲에다가 한탄.

어쩌겠나, 내가 선택한 것을. 참고 참고 참고 일해야지. 입금의 그 날을 위해. 
아, 근데 이런 분들은 절대 돈도 제때 안준다.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그렇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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