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년 영화 결산 movie


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....

2014년도 이렇게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말았다. orz... 


여름 한 때 열심히 영화포스팅을 하다가 또 바쁘다는 핑계로 몇 개월 이상 블로그를 비워두고.... ㅠㅠ

비록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블로그의 제목대로 '주말엔 영화관으로' 가는 것 만큼은 지키고 있었는데.... 
내년에는! 좀 더 부지런히, 자주 포스팅을 하리라 부질없는 다짐을 또 한번 하며 ^,^...

2014년 하반기에 본 개봉영화들을 정리한 뒤,  올 한해 본 영화들의 종합 정리도 해보기로 한다. 

블로그에 자세히 감상을 적은 영화들은 링크를 첨부. 

상반기 영화 결산은 지난번에 썼던 글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26954)을 바탕으로.


7-8월

<신의 한수> : 김성모 극화 만화를 영화로 만들면 이렇게 되는구나...?! 같은 느낌? 정우성이 이 영화를 살렸다. 그의 비현실적인... 만화적인 비주얼이 이 영화의 말 안되는(?) 부분들을 커버해준다. 정우성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,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라고 할까, 영화를 확실히 짊어지고 있다, 끌고나가고 있다, 하는 느낌을 받았다. <인간중독>에 이어서 느끼게 된 미남 주연 배우의 중요성. 근데 바둑은 왜 둔 건지 정말 모르겠긔... 처음부터 싸우라고 그냥. ㅠㅠ 여러모로 이 영화에서 최고로 빵터졌던건 안길강 아즈씨였다...

<그레이트 뷰티> : 아름답다. 이것이야말로 '느끼는' 영화. 한 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. OST를 들으며 보냈던 여름날들.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이 증폭되었고, 이탈리아어의 매력에 빠졌다.'모든 것은 속임수다'. 

<혹성탈출 : 반격의 서막> : 평이 좀 갈린걸로 아는데, 개인적으론 기대에 못미쳤다. 다음편을 위한 브릿지 정도의 느낌.

<군도> : 여름날의 분노 1 : 내가 이 영화를 보고 화가 난 이유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1761

<프란시스 하> : 르윈과 해원을 닮은 사랑스런 그녀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2505)

<명량> : 여름날의 분노 2 : 스펙타클은 있고 재미는 없는, 초호화 고퀄 서프라이즈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2505)

<족구왕> : 사랑스러운 영화! 지인들의 작품이라 콩깍지가 더 씌워지긴 했지만 어쨌거나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청춘 스포츠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. 캐릭터도, 이야기도, 영화의 분위기랄까, 세계관도, 그 모든 것들의 밸런스가 딱 좋았다. 이 영화의 홍만섭은 올해 가장 귀여웠던 캐릭터! 다만 시간여행에 대한 부분은, 어느 정도 비중으로 받아들여야할지 조금 궁금했다. '사실'로 받아들여야하는지... 그것에 대한 해석으로 어쩌면 영화 전체의 메시지도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. 

<가디언즈 오브 갤럭시> : 그래 이 맛이야!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5200)

<해적> : 중간 이상 확실히 하는 관록의 영화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6566)

<해무> : 여름 영화 4편중에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. 다만 2%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메시지인가? 라는 어렴풋한 생각이 들었다. 후반이 너무 아쉽다. 엔딩도 마찬가지. 결국 메시지인가. 김윤석의 너무나 많이 봐왔던 캐릭터가 좀 질렸다. 역시 잘하긴 했지만 이젠 좀... 문성근의 재발견. 이희준도 좋았다. 

<내 연애의 기억> : 로맨스 영화의 생존 전략 (http://spacemind.egloos.com/4138645)

<비긴 어게인> : 두 번 봤다. 음악이 좋아서. <원스>가 역시 훨씬 좋네~ 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이 작품도 애정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. 키이라 나이틀리의 재발견. 마크 러팔로 사랑해요! 애덤 리바인은... 노래만 하는걸로. ㅜㅜ

<매직 인 더 문 라이트> : 의무감에 보는 우디앨런 영화. 이 작품은 좀 소소했다. 너무 소소했다. 하지만 전작이 힘 준(?) <블루 재스민>이었으니 예상되었던 상황. 엠마스톤이 이렇게 이뻤구나!! 콜린퍼스도 귀여워 ㅠㅠ 프로방스 좋구나~ 좀 아쉬워도 어떠리. 좋은 캐릭터와 좋은 풍경이 있는 우디앨런 영화인데. 


9-10월

<자유의 언덕> : 의무감에 보는 홍상수 영화. 홍상수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좀... 역시 배우들의 어색한 영어 연기는 보고 싶지 않다... (<우는 남자>에 이어...) 홍상수 영화에서 연기가 안와닿으니 정말 난감했음. 

<타짜 2> : 강형철의 재발견. (안 좋은 쪽으로) 개인적으론 이 분의 영화를 좋아한 적은 없지만 엄청나게 머리는 좋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것조차 없었다. 최악은 엔딩. 나름 전작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던것 같은 초반과 달리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아예 한 수... 두 수 세 수  접고 들어가는 황당한 전개라니... 영화 전체가 망쳐진 느낌. 탑이 잘생겼다는 것은 잘 알았다; 근데 역시 목소리가 좀 걸려.

<두근두근 내 인생> :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 영화 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. 시작하자마자 울었음..ㅠㅠ 나는 좋았다. 강동원 송혜교 모두 아름다웠고... 많은 사람들이 어색하다고 지적했던 주인공 아름이 연기도 난 뭐, 괜찮았고... 원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각색도 영화 장르에 딱 맞게 된것 같지 않아서 흥행이 안된거 아닌가 싶은데.. (..세금때문인가?) 어쨌든 정서는 있었다는 느낌. 그러고보니 보신각 종치는 날이네 오늘이. 

<프랭크> : 음악영화인데 음악은 안좋다. (..) 기대했었지만 평들을 보고서 그 기대를 많이 접고 갔었다. 재치있는 장면들 몇 개가 기억에 남긴 한다. 탈(?)을 뚫고 나오는 패스빈더 연기도 좋았고... 근데 좀, 뭔가 취향은 아니었어. 엄청 불편하지도 않고, 그냥 별 느낌이 안들었다. ;;

<제보자> : 제목이 '제보자'인데 제보자는 금방 사라지는 느낌(?) 박해일 캐릭터와 연기는 좋았는데 영화 자체가 중요한 부분이 성긴데가 너무 많은 느낌이 들었다. 감독님 특유의 좀 촌스러운 장면들도 마음에 걸리긴 했고... 이경영의 황우석 연기는 정말 좋았음. 아 이경영... 2014년의 배우; 

<나의 사랑 나의 신부> : 조정석 신민아의 힘으로 그나마 재미있게 넘어가는 영화... 영상물?; 드라마?... 

<보이 후드> : 링!클!레!이!터! 만!세! ㅠㅠ 이건 정말 하나의 실험... 너무나 귀한 영화였다. 정말 좋았다. 감상하는것 자체가 즐거운 체험이었음...ㅠㅠ 

<나를 찾아줘> : 사실 개인적으로 <하우스 오브 카드>가 별로였기 때문에 살짝 시들했었는데 역시 데이빗 핀처는...... 아오 정말 빨려들어가는 시간이었다. 이 언니 정말 너무 무서웠음... ㅠㅠ 내가 미혼자라 다행이었다..(?)


11월-12월

<내가 잠들기 전에> : 리들리 스콧에게 당했다 1. 이걸 왜 제작한거지?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;; 소설로 읽으면 좀 더 나은가? 엔딩은 최악이었고 그나마 재미있었던 것이 초중반이지만... 그것도 뭐 새로울 건 없었다. 반전도 예상 가능했고... 니콜 키드만 언니 오랜만에 본건 좋았고 콜린 퍼스는 여기선 별로 매력 없었음.

<인터스텔라> : 오오오.... 기대이상이었다. 아이맥스에서 봤더니 정말 우주에 간 기분(?)... 여러가지 불만도 있지만 어쨌든 이 작품은 정말 역작이고, 압도 당했다. 오버해서 말하면 보는 내내 어떤 장면들에선 되게 벅찼다고나 할까... 좋은 체험이었다. 오랜만에, 역시 영화는 '시공간을 체험'하게 해주는 매체라는 걸 정말 실감하게 해주었던 작품. 

<퓨리> : 브래드 피트는 대단해!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! 탱크라는 공간도 매력적이었고 팀원들 캐릭터와 밸런스도 좋았고... 절정에서의 '선택'이 긴 설명없이도 탁, 와닿는게 너무 멋졌다. 좀 길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럭저럭!

<카트> : 기대를 좀 했는데도 나는 좋았다. 염정아 배우 얼굴이 약간 부자연스러운게 아쉬웠고... 말이 많은 것이 엔딩인데, 글쎄 이 영화에서만큼은 그 엔딩이 나는 '적절'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... 

<엑소더스> : 리들리 스콧에게 당했다 2. 이건 또 왜 제작한거지...?;; <노아> 보다 훨씬 재미없었다. <노아>도 엄청 재밌었던건 아니었지만 최소한 '재해석'의 시도가 보여서 역작이라 느꼈는데 이 영화는 좀 애매함. 리들리 스콧 특유의 우주적 코드..;; 외계인 코드... 등등이 보이는 것이 재미있긴 하나 특별히 의미있게 읽히진 않았고 애초에 모세와 람세스 두 사람의 밸런스가 아예 안맞는다;; 람세스 너무 약해;; 오히려 불쌍할 지경...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의 스펙타클 같은 것도 기대이하였고... (이건 일부러 멋있게 안보여준 것 같긴 했다만) 다른 부분에서 화면적으로 멋있는 장면은 꽤 있었지만 의도를 모르겠다고 할까 방향을 모르겠다고 할까... 그래서 뭐... 그냥... 아... 크리스찬 베일은 멋있다... 배트맨 목소리의 모세.

<빅매치> : 알면서 갔는데 역시나....;; 이정재가 몸 좋은 것도 알겠고 액션 되는것도 알겠는데 '바보' 캐릭터는 정말 아니더라... 그것도 나이 먹어서 '근육 바보' 역할을 맡으니... 멋있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... 이정재는 좀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 역시 어울림. 그 외에도 모든 배우가 완전히 낭비되었는데 그 중에 최고는 신하균... 누가 제발 신하균에게 좋은 대본좀 갖다주라고..ㅠㅠ 드라마고 영화고 최근 필모가 다 너무 ... 안습;; 오과장님 이성민은 여기선 그냥 무존재감... 라미란만 자기 역할을 하는데... 사실 없어도 되는 역이라... 보아는... 할 말이 없다. 총체적 난국; 액션 영화인데도 지루함. 

<상의원> : 약간의 기대는 했는데 너무 처참해서 할말을 잃었음. 왜 흥행이 안되는지 너무나 알겠다. 중구난방. 누구의 감정도 따라갈 수 없음. 연기톤들도 다 제각각... 모든 장면, 구다리가 따로 놀고... 다들 막 인상쓰고 울고 화내고 하는데... 도대체 뭐가 그렇게 왜 심각한건지 알 수 없다. ;; 정말 ... 어쩌다 이렇게... 그 속에서 연기력 폭발시키고 계신 한석규 배우를 보니 절로 안습... ㅠㅠ



이렇게 2014년엔 하반기 28편, 상반기 29편, 도합 57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도다. 

그럼 이쯤에서... 



굳이 가려보는 외국영화 베스트 텐 (순서가 순위는 아니지만...)

1. <보이 후드> 
2. <인터스텔라>
3. <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>
4. <엣지 오브 투모로우>
5. <그레이트 뷰티>
6. <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>
7. <나를 찾아줘>
8. <필로미나의 기적>
9. <가장 따뜻한 색 블루>
10. <어거스트 : 가족의 초상>

&


한국영화 베스트 쓰리 

1. <끝까지 간다>
2. <한공주>
3. <도희야>


메이슨...!! ㅠㅠ


한국 영화도 많이 봤는데, 좋게 봤다, 싶은 영화가 정말 없었다.
대부분 실망스러웠다. 어째 해가 갈 수록 이 경향(?)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고 아쉽다.

그에 비해 외국 영화는 좋은 작품이 꽤 있었고, 상업영화, 작은 영화 골고루 좋은 것들이 있었다. 
특히 블록버스터는,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다. 무서워지는 대목. 


그리고 워스트....라고 하려니 좀 거시기 하지만. 보고나서 아쉬웠던, 불평했던 영화들.

1. <군도>
2. <상의원>
3. <우는 남자>

<파가니니...> 같은 수준 미달의 '서프라이즈'는 빼고;;; 
보기 전에 품었던 기대치와의 간극이 컸기에 실망했던 영화들... 아쉬웠다. 
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...;; ㅜㅜ


지금보니 작년에도 올해는 '아 정말 재밌다, 잘 봤다' 생각되는 영화를 별로 못봤다고 썼는데,
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...;; 

특히 올해처럼 한국 영화가 재미없었던 해도 드물다.

과연 나아질까... 이젠 살짝 의구심도 들지만 그래도 막연한 기대를 살짝쿵 품어보며...

내년에도 가늘고 길게, 이 블로그는 계속 될 예정이니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!
더 부지런히 포스팅하는 2015년이 되길 고대하며.

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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